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여수'…야경 만끽 최고

호남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여수'…야경 만끽 최고
8월 첫 주말 21만1000명 방문…야간 관광객 급증
  • 입력 : 2013. 08.05(월) 15:41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세계4대 미항 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밤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말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8월 첫 주말에는 21만1000명이 여수를 찾았으며 이 가운데 야간 관광객의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주요 관광지 탐방 위주의 낮 시간 관광과는 달리 한여름의 뜨거움을 피해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과 밤바다를 체험하는 야경투어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과 음악에 맞춰 춤추듯 움직이는 오동도 음악분수를 비롯해 돌산대교, 해양공원 등의 야간조명은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순신광장과 인근 해안선의 야경, 워터프론트 조성사업과 연계한 야경 시티투어, 야간 유람선 등은 전국각지 관광객들의 이색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 오후 7시30분 오동도 음악분수대에서 출발해 돌산대교까지 1시간20분가량 운행하는 거북선 유람선 야경투어의 경우 300명의 승선 정원에도 불구하고 8월 중순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

현장에 직접 찾아온 관광객을 위해 170명 정원의 유람선이 추가로 투입됐다.

또 여수엑스포해양공원으로 바뀐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새로운 명물 '뉴 빅오쇼'도 하루 평균 2000여명 이상이 관람하면서 여수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화려한 분수와 음악, 레이져 조명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쇼는 미국 대도시에서 공연하는 쇼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십개의 중화학공장이 밀집해 굉음과 수증기, 불꽃을 뿜어대는 여수국가산단과 이순신대교를 볼 수 있는 야경 시티투어, 순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시범 운행하는 여자만 해넘이 시티투어 코스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어려울 만큼 높은 인기가 높다.

여기에 패밀리형 관광상품인 해양레일바이크도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하면서 시원한 여름 밤바다를 벗 삼아 달리는 매력에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올해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난달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올 여름 가고 싶은 호남지역 휴가지 1위'에 선정되면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세계박람회를 통해 확충된 고급 숙박시설로 체류형 관광문화가 자리 잡음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유명 맛집 등을 찾아 다니며 남도의 풍성한 먹거리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형 음식점의 비싼 음식 요금과 불친절, 음식질 저하 등은 관광객들의 불평불만으로 이어져 시급한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데에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야경 관광상품 개발도 주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추세를 이어가면 올초 계획한 관광객 1000만 명 유치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양질의 관광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민의견을 모으고 관광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도권일보 (www.sudokw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