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장게베의 국립여자중학교 학생들이 2일(현지시간) 석방돼 잠파라 주 주도 구사우에서 벨로 마타왈레 주지사와의 회담을 마친 후 자리에 앉아 있다.

차미례 기자 = 나이지리아의 중북부 니제르 주에서 무장한 총격범의 무리가 학교를 급습해 주민 1명을 죽이고 200여명의 학생들을 또 납치해 갔다고 현지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다무 우스만 니제르주 경찰국장은 어린이들을 납치해 간 것은 테기나의 살리후 탕코 이슬라미아 학교를 습격한 정체 불명의 무장 세력이라고 말했다. 테기나는 니제르주의 라피 행정구역에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일요일인 30일 오후에 오토바이를 탄 수많은 총잡이들이 밀려 닥쳤으며, 사방을 향해 총을 난사해서 마을 사람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우스만 경찰국장은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공격으로 납치 당한 학생들의 정확한 숫자는 밝히기를 거절했다.
나이지리아 국내 언론들은 총격범들이 납치해 간 학생들의 수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보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일종의 비정규 학교로 학부모들이 낮에만 학생들을 보내서 이슬람 교육을 받게 하는 곳이라고 지역 방송국인 채널 텔리비전은 보도했다.
와슈 아비오둔 니제르 경찰국 대변인은 납치된 학생들의 수는 아직 조사 중이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다고 기자들에게 전화로 밝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