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승 시공업체가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공사안내서이지만 내용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쌓게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소장 박종근) 에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 낡고 오래된 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 5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화원읍 화원IC 남편 배수관 정비공사' 일환으로 노후배수관 정비 D=40~300㎜, L=5,726m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가 시공업체인 (주)해승의 관리, 감독 소홀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달성사업소가 노후된 수도관 교체 작업으로 누수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위탁(744,218천원) 업체인 (주)해승에 공사를 맡겨 안전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에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소상공인들에게 혼란스러움을 발생시켰다.

기자에게 인근의 소상공인 업자 몇몇이 폰으로 22일 오후 제보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에는 '상수도 공사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A4 용지 사이즈에 22일부터 공사가 시작이 된다는 날짜만 있을 뿐, 공사가 언제 완료된다는 내용과 지역 주민들을 향한 양해의 글은 없었고, 해당 시행청인 상수도 사업본부 달성사업소와 시공업체명과 소장의 휴대폰 번호와 공사 위치를 설명하는 지도가 전부였다.

달성군 천내리 음식점을 경영하는 K 사장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도 힘들어 폐업까지 생각중인데 사전에 단수를 한다는 예고의 말 한마디도 없이 벽에 공사안내문을 느닷없이 부치면 되는건가? 옆 가게에 물어보니 물을 미리 받아 놓았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며칠간을 영업도 못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사전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사 추진과 관련에 홍보가 부족했다고 인정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기자에게 "조속히 시공업체에 붉어진 민원 해소를 위해 곧바로 시정 조치하여 개선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이러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찰업체를 한 층 관리 감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해승의 현장을 관리하는 소장은 "22일부터 공사를 한다고 날짜를 명시했지만 사실상 오늘 23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비가 언제 올지도 모르고, 공사의 사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공사 완료 기간을 미처 알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