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며 지구촌은 코로나19 패닉에 빠졌다.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파, 베타, 델타 등의 변이바이러스로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은 ‘4차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다.

지난 7월1일부터 1차 백신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면제 등 방역조치 완화가 방역에 대한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여 국민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풀리지 아닌가 싶다. 최근의 감염은 음식점, 학원, 실내체육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선제적 검사, 감염 취약 시설 점검 강화 등을 통해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고강도 규제 조치에 따른 어렵고 힘든 고통을 감내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딱한 처지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빠른 거리 두기 완화와 일상으로의 복귀가 절실하다. 또다시 대유행이 되풀이된다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느슨해진 분위기가 만연하다. 방역의 고삐를 옥죄어야할 때다. 지난 23일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이 계속됨에 따라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외국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우리는 함께 가야 할 것이다. 아무리 혹독한 코로나19도 더불어 함께라면 서로 일으켜 세워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수 있기에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동두천시 문화체육과는 문화·체육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부서다. 시를 널리 알리고 있는 소요단풍문화제, 동두천 락(Rock)페스티벌, 동두천 왕방산 MTB대회 등 대규모 행사와 대회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는 대부분의 문화·체육행사 및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된 반면 소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점검과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

필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과 계도를 실시하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소상공인 및 종교인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업소들 대부분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의 부담과 사적모임 인원제한으로 이용객이 급감함에 따른 수입 감소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다. 종교시설에서는 인원제한으로 인해 노년층 신도가 많은 영세교회에서의 예배진행 등 어려움 등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들의 하소연은 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짠하다.

하지만 생계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솔선수범하여 손소독제와 체온계, QR코드 출입인식기 등의 설치는 물론 철저한 소독과 환기로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못하겠냐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돼야 하겠다. 코로나19 걱정 없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우리 모두 함께하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