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그것이 알고 싶다

기고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그것이 알고 싶다
동두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변형철 주무관
  • 입력 : 2022. 05.25(수) 17:33
  • 수도권일보
[수도권일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고 탐사하는 대표적인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199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토요일마다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심도 있게 다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는 어린 시절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을 알리는 음향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공포의 감정을 경험하였다. 솔직히 아직도 그런 경향이 남아 있지만 최대한 아닌 척을 하며 애청자로서 방송에 집중한다. 무섭지만 강하게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영상과 유행어로 자리 잡은 사회자의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멘트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날을 시작으로 불현듯 현재 담당하고 있는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 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신설된 조직이다. 또한, 동두천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조례」를 통해 8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두고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요 역할은 관할 지역 내 사회보장 대상자와 복지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며 각 동 특성에 맞는 지역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공공의 영역에서 주도했던 사회복지의 틀을 벗어나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민관협력으로 나아가는 큰 변화를 의미한다.

특별히 동두천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으로 진행한 ‘희망나눔 행복드림’을 기반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도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성금으로 공적 복지제도로 지원이 불가한 복지사각지대를 도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동두천시 8개 동 중에서 중앙동은 타 동과는 매우 다른 특성이 있다. 상업과 의료, 문화가 발달한 원도심이다. 하지만 지행동과 송내동에 신시가지가 조성된 후 인구가 계속 감소하여 예전의 활기가 사라졌고, 주민수 대비 복지 대상자와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비중이 높다.

이러한 특수성은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한 달 동안 진행한 지역 주민 욕구 조사 설문을 통해 드러났다. 10대부터 90대까지 267명의 소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몇 차례의 회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중앙동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였다.

마을복지계획은 중앙동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앞으로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겨 있다. 2022년 5월 현재 마을복지계획을 하나씩 실행하며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만나고 있다. ‘늘 당신 곁에, 봄처럼 함께한다-늘봄’ 등 10가지의 특화사업이 위기 가정의 복지지킴이가 되어 주고 있다.

필자가 보고 느낀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별한 그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휴머니즘이 담긴 열정이다. 위원들의 외모와 성격, 가치관은 모두 다르지만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짱가’처럼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토요일 밤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기다리듯 앞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더욱 애정을 가지며 동행할 것이다. 언젠가 알게 될 그것을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변함없이 응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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