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제로(ZERO)화 시대를 연다

기고
복지사각지대 제로(ZERO)화 시대를 연다
이 진 형 | 동두천시 보산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입력 : 2022. 05.26(목) 17:31
  • 수도권일보
[수도권일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복지사각지대란 여러 가지 복지혜택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자에 반해, 그보다 조금 나은 생활로 여러 가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차 상위 계층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는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이런 이웃의 가난 책임을 개인들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라고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답고 행복해야할 권리를 이미 부여받고 태어난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이런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특히, 사회적으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에게 필요한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정부도 긴급복지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복잡 다양한 복지욕구에 수많은 복지정책을 내 놓고 있다. 더불어 복지대상을 발굴하고 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동두천시 보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3일부터 6월 24일까지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 조사를 통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마을복지계획 수립은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욕구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동네 실정에 적합한 자체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민관네트워크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사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다문화가정 동행‘ 사업을 매월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저소득 다문화 가정 5가구를 방문해 생필품 전달과 아동 양육환경을 확인하고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20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정성껏 준비한 계절과일, 도시락 등을 매월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 부모 가정 발굴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관협력 인적안전망인 명예 사회복지공무원(통장)도 고독사 위기에 놓인 홀몸 어르신을 구하기도 했다. 고독사 위기 홀몸 어르신은 거동이 어려워 화장실 앞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못한다는 제보를 받고 동 맞춤형복지팀에서 방문했을 때 기운이 없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병원 입원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거부로 그냥 돌아온적이 있다. 그 후 위기가구 모니터링 중인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지난 6일 불편한 점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하여 현재는 의식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동두천시 보산동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 복지안전망 구축’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 협력 복지안전망이 복지사각지대 제로(ZERO)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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