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발길이 머무는 주민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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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발길이 머무는 주민자치
특색 있는 프로그램, 동두천시 보산동 주민자치센터
  • 입력 : 2022. 06.09(목) 17:53
  • 동두천/고명현기자
[ 동두천/고명현기자] 동두천시 보산동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해 조성된 보안리와 기존 유산(杻山) 마을의 이름을 따서 ‘보산동’이라 한다. 미2사단의 주둔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위락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군사적 요충지로 국가 안보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경원선 철도와 평화로가 나란히 서쪽을 관통하고 있으며 현재 보산동관광특구 지정과 디자인아트빌리지, K-Rock빌리지, 뮤직센터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산동은 시 면적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시의 3.15%인 약 3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중 노인 인구가 790명으로 시 평균 보다 많은 26.4%가 노인 인구이다.

노인 인구가 26%를 넘어 이미 초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주민자치센터는 명실상부한 주민들의 자치와 문화여가시설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무용 등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는 구심점인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일)는 모두 2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분과 활성화는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돋보이는 분야 중 하나다. 구성 인원을 4개 분과로 나눠 각 분야별 전문가 중심으로 분과별 기능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기획운영 분과는 주민의견에 따라 주민자치 전반에 대한 기획과 총괄 운영을, 주민복지 분과는 소외계층 지원과 이웃돕기 등 복지 관련 사업을, 환경 분과는 아름다운 보산마을 만들기 등 환경관련 사업을, 프로그램 분과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토록 해 타 동과 차별화된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보산동 주민자치센터는 분과별 위원회 활동 결과에 대한 분석과 발전방안을 토론하고 매년 타시도 우수 주민자치센터를 벤치마케팅 하는 등 주민자치센터의 혁신 운영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각 자생단체와 연계해 주민자치센터를 원활히 운영해 나가고 있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월례회의를 통해 각종 현안사항을 협의한다.

위원 활동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신규 위원 위촉 후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에 관한 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주민자치센터의 도입배경, 목적, 기능 등 주민자치의 일반적인 개념과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과 회의구조, 분과활동 등으로 교육을 통해 소속감과 소임에 관한 지식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등을 위해 자체 워크숍을 진행하고, 타 주민자치센터 견학을 통해 견문을 높여 나가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한국무용, 라인댄스, 몸 살림 운동(자세교정), 트롯트 장구교실. 자수&퀼트 등 7개의 문화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지역문화센터 역할을 선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프로그램 중 한국무용은 전통음악에 몸을 맡겨 율동함으로써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던 한국무용은 보산동의 자랑거리다.

매주 화, 금 2시간씩 진행되는 한국무용 교실에는 노인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라인댄스역시 매주 월, 수 2시간씩 진행되는데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일상에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라인댄스는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추는 춤을 말하며, 특별한 파트너 없이 앞줄과 옆줄의 라인을 만들어 추는 선무(線舞)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서 가볍게 운동 겸 댄스로 즐길 수 있다. 기본스텝과 몇 가지 동작만을 반복해 움직여도 충분히 신나는 운동이 된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타동에는 없는 보산동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지역특성을 살려 주민과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보산동은 노인 인구가 많아 이미 초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층이 많은 만큼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몸 살림 운동(자세교정) 프로그램도 노인층을 고려한 프로그램이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 교정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

쉽고 단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허리, 목 등 주요 관절 부위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

트로트장구 교실 역시 요즘 유행하는 트로트 음악에 신명나는 장구를 접목해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트로트 장구는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며 우리의 멋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 수요일 2시간씩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은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올 2분기에 신규로 개설한 ‘트로트 장구’교실의 장구 보관함은 수강생들에게 편의를 제공 하고자 주민자치위원회 자체사업으로 제작했다. 수강생은 악기를 가지고 다니는 불편이 해소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수&퀄트 프로그램도 타동에는 없는 보산동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수&퀄트는 빠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에 한 땀 한 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해 나감으로써 문화적인 감성을 쌓아가고 있다.

수강생들은 수업에 집중하고 매료돼 있어 자수와 퀄트 프로그램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자수&퀄트 작품들은 한자리에 모아 항시 전시 운영하고 있다. 작품전시는 보산동 행정복지센터 2층인 주민자치센터 앞 휴게공간에 놓여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카드 지갑부터 방석, 컵받침, 담요는 물론 방안을 장식할 수 있는 인형들까지 퀄트로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30여 가지 작품들로 퀼트 전시는 직접 재봉틀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바늘과 실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전 과정을 순수 손바느질로만 했으며, 자수는 옷감, 헝겊, 가죽 등의 재료를 이용했다.

이처럼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다양한 교양, 문화 프로그램을 원활히 운영함과 동시에 수강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주민자치위원들을 각 분야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해 지역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다가가면서 지역 민심을 적극 반영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펼치고 있으며, 동정은 물론 시정 홍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보산동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들의 발길이 머무는 주민자치가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고 있다.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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