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방문한 美 의원대표단에 군사훈련 맞대응

국제
中, 대만 방문한 美 의원대표단에 군사훈련 맞대응
대만 해협 부근 군사 훈련으로 긴장 고조
  • 입력 : 2022. 08.15(월) 22:13
  • 김부삼 기자
▲지난 5일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한 병사가 훈련 해역 후방에 나타난 대만 호위함 란양함을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대만 인근 해역에서 중국군의 군사 훈련으로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10일 대만 자치정부 통제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재확인했다. 2022.8.10
[김부삼 기자] 중국 군부가 15일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면서 대만 인근에서 추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재팬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이 훈련에 대해 "미국과 대만이 계속해서 정치적 속임수를 쓰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데 대한 강력한 억지력"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미국 의원 대표단이 방문하는 것은 두 번째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두고 민주적 통치를 주장하는 중국은 8월 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해왔다.
중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 반면 대만 정부는 중국의 주장을 거부하고 대만 국민들이 중화민국(대만)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5일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만을 지지하고 있는 미 의원 대표단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대만 언론은 미 의원 대표단이 회담을 위해 도착하는 장면을 보도했지만 회담에서의 세부 사항은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으로, 대만 상공과 대만해협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국의 위협적인 군사훈련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또한 1949년 내전으로 갈라진 양측의 완충지대가 되어온 이 수로의 중앙을 가로질러 전투기와 해군 함정을 보냈다. 중국은 미국 정치인들과 대만 정부간의 공식적인 접촉을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5명으로 구성된 미 의원 대표단은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대표단을 이끌고 존 가라멘디 하원의원, 앨런 로언솔 하원의원, 돈 바이어 하원의원, 아마타 콜맨 라드와겐 하원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단은 다른 정부 관계자 및 민간 부문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대만 해협의 긴장 완화와 대만의 핵심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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