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셔틀외교 재개 합의…한일 관계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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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기시다, 셔틀외교 재개 합의…한일 관계 새 장 열어
기시다 “한일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
기시다 “북 ICBM,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
尹 “韓日 국민에 관계 새 출발 알릴 기회”
尹 “국제사회 난제에 긴밀히 공조·연대”
  • 입력 : 2023. 03.16(목) 18:53
  • 강민재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3.16.
[강민재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만났다. 우리 정상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상을 만난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비공개로 약 23분간 이어진 소인수회담 후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및 여러분들의 방일을 환영한다"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된 시기에 저와 윤 대통령이, 미래를 위해서 미래를 향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가 찾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전에 개최됐던 소인수회담에서 한일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확대정상회담에서는 한일 양국 모두 이익이 될 만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강화 등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명백한 도발 행위이며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의 심각한 환경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발언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제가 이렇게 만난 것은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03.16.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는 그간 정체돼 온 한일 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기시다 총리가 말한 양국의 셔틀 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양측의 국무위원들도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윤덕민 주일본대한민국대사,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이문희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기하라 세이지 내각관방부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 이소자키 요시히코 내각관방부장관, 시마다 타카시 총리대신비서관, 후나코시 타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 아키바 타케오 국가안정보장국장, 아이보시 코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 오카 마사미 방위성 방위심의관, 히라이 히로히데 경제산업성 경제산업심의관, 오쓰루 테쓰야 총리대신비서관 등이 자리에 앉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위해 총리 관저를 찾은 윤 대통령을 각별히 영접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타고 온 차량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 악수를 하며 반겼다.
일본 측은 윤 대통령이 들어선 총리 관저 3층을 예우를 갖춘 의장대로 꽉 채웠다. 의장대는 직접 애국가와 기미가요를 순서대로 연주했으며 윤 대통령은 애국가를 연주한 이들을 향해 가슴에 손을 올리며 감사를 표했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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