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동두천 공공미술 여운성 | 동두천시 문화체육과장

2021년 06월 08일(화) 16:32

동두천시는 올해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작품에 담는 것이다. 동두천의 변화와 시민들의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예술가들의 예민한 감각으로 포착하고 동두천의 가치와 변화하는 모습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데 있다.
이는 ‘예술인 지원’과 공공의 자산으로 남을 예술작품을 만들어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다.
본 사업은 1억 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공개모집으로 10명의 지역작가를 선발했고 선발된 작가들과 함께 열띤 워크숍을 통해 9개의 작품을 올 7월까지 동두천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설치될 작품 중에는 설치 장소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작품도 있다. 이처럼 동두천시 공공미술은 시민 목소리와 각 지역 특성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미술의 주인은 시민이며, 작품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의 삶에 집중해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공미술 작품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공공미술은 동두천의 매력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공감 받는 ‘공공을 위한 도시미술’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참담한 코로나19 시대를 겪고 있는 예술인들은 본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일에 참여하는 미술가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시민의 공감을 얻으면서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남을 성공적인 공공미술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미술계가 어렵게 만들어진 이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공공미술의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무엇보다도 미술계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올 7월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이 끝나면 결과물에 대한 시민사회의 평가가 시작될 것이다. 평가에 있어서 결코 너그럽지 않을 것이다. 평가 과정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철거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이처럼 내놓은 작품들이 비교되고, 성공과 실패사례들이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참여 작가나 담당실무자들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작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한 모든 미술인들뿐만 아니라 나아가 미술계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이런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미술계에 중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문화체육과는 시민들과의 밀접한 업무관계에 있다. 시민으로부터 신임을 얻기 위해 특히 부단히 노력해야하며 그동안 업무에 있어 효율성이 있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에 있어 더욱 높아진 시민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동두천 곳곳에서 만나는 공공미술 하나하나가 시민 여러분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