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서울서 첫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 서울관광축제 동시 개최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sudokwon.com

2021년 06월 20일(일) 15:46

내년 8월 서울에서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와 함께 케이팝(K-POP) 등 한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서울관광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전기차경주대회 ‘ABB FIA 포뮬러 E월드 챔피언십’ 서울 대회 ‘서울 E-프리 2022’가 내년 8월13~14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묵직한 엔진음 대신 저소음의 무공해 전기차가 세계 주요 도시의 도심을 질주하며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2014년 베이징 대회(Beijing E-Prix)를 시작으로 시즌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다. ‘서울 E-프리 2022’는 올해 말부터 열리는 2021~2022 시즌의 마지막 대회로 사실상 결승전이 될 예정이다. 시즌 전체 일정은 다음 달 세계 모터스포츠 협의회에서 별도 승인 후 공식 발표한다.
서울시는 서울 E-프리 대회와 연계해 서울관광축제인 ‘서울페스타 2022’도 함께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선수와 운영 인력 등 약 20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 동시 개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특히 서울관광명예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이 포뮬러-E의 글로벌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대회 개최가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됐던 서울 관광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포뮬러-E 대회를 유치한 ‘포뮬러E코리아(FEK)’와 대회 주관 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와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식에서는 BTS가 직접 영상을 통해 서울 대회 확정을 축하하고 서울 페스타 2022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