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공원 관광객, 8월부터 녹색순환버스 이용”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전면 제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sudokwon.com

2021년 06월 21일(월) 18:29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체 관광버스로 남산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남산예장공원에서 내려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경유차량 운행 제한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녹색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01A·B, 03번, 02번, 04번 등 모두 4개 노선, 27대의 버스를 운영 중이지만 평균 승객 수가 6명에 불과한 03번과 04번 노선을 통합해 이용 수요가 많은 02번과 04번 버스의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02번 노선 버스는 기존 5대에서 7대, 04번 버스는 6대에서 7대로 늘어난다. 운행 횟수도 각 50회, 60회에서 84회로 증가한다. 서울시는 이용 승객이 많은 요일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주말 증회 운행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회복되면 남산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녹색순환버스를 추가 투입해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보다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해 유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