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 낮아”…성접촉은 경계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5월 24일(화) 08:46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김부삼 기자]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23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에서 확산할 위험은 있으나 일반 대중 사이에 폭넓게 확산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암몬 E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사례가 가벼운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이 더 넓은 인구에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밀접 접촉, 예컨대 다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의 성행위를 통한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우려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현재 더 폭넓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EU 내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증가가 우려된다.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기준 12개 국가에서 92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와 28건의 의심 사례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부,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한 풍토병이나 최근 몇 주 사이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ECDC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어린아이들, 임신부, 면역이 억제된 사람 등 특정 그룹에서는 중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CDC는 또 만약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염이 일어나고 그 바이러스가 동물 사이에 퍼진다면 이 질병이 유럽에서 엔데믹(endemic·풍토병)이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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