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5구역 위치도

[서울/김종돈 기자] 서울시 은평구의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 인접한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월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롯데건설과 GS건설은 일금 6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120일 이상)을 당일까지 납부하고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총사업비 6,391억원이 소요되는 불광5구역은 지하3층에서 지상 24층의 공동주택 32개동 총2,387세대(임대 37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강북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GS건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불광5구역에 공을 들이며 홍보활동을 해왔지만, 롯데건설은 2021년 5월에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뒤로 대규모 단지의 수주에 목마른 상태였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이번에 롯데건설이 불광5구역에 입찰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애초에 현대건설, DL이앤씨도 홍보활동을 하며 관심을 보였지만 막상 입찰 당일에는 롯데건설과 GS건설 두 곳만 입찰한 것이다.
불광5구역 조합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총공사비 6,185억원과 조합원안의 설계안을 제시했고, GS건설은 총공사비 6,291억원과 특화설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무상제공 계획금액의 경우, GS건설은 543억 규모를 제시했고, 롯데건설은 250억 규모를 제시했다.
현지 조합원과 부동산의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홍보활동을 해온 GS건설과 새롭게 진입한 롯데건설 중에 어느 쪽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이 움직일지는 조만간 배포될 조합의 총회 책자의 내용과 한 달 동안 펼쳐질 두 건설사의 홍보 열기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광5구역은 오는 2월 12일 정기총회에서 이사 4인 이내의 이사를 선출하는 보궐선거도 함께 치를 예정이다. 지난 7일까지 입후보 결과 17명의 조합원이 이사직 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재 불광5구역 집행부는 조합장 1인, 감사 2인, 이사 8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서울/김종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