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이달 25일‘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민주화운동․민주주의 교과서 기술 모니터링 종합발표회’를 개최한다.

사업회는 올해 초부터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이하여 초․중등 역사과 및 사회과 교과서의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관련 기술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서술 방향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전국 80여 곳 역사기념전시시설의 민주화운동 관련 기술 현황 및 실태 점검을 위한 현장 조사작업도 수행해왔다.

이번 종합발표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및 조사를 바탕으로 총 3개 섹션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제1 섹션은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과서 분석 및 서술방향 연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제1 섹션의 발표자인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민주주의가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고 일상의 원리로 작동하는 만큼 민주화운동사를 어떻게 서술해야 할지 그 틀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고등학교 한국사는 늘어난 분량만큼 정치 분야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민주주의의 궤적을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교과서를 통해 민주주의를 달성한 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숨결을 일상에서 체험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오늘의 이 종합발표회가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작은 이정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