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최종순 기자] 인천광역시중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12일 인천 중구청 본관 입구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리어카’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을 비롯해 리어카 수령 어르신 10명과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그동안 봉사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폐지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센터에서 인천중구청까지 리어카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끌며 폐지줍는 어르신의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거리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랑의 리어카’는 야광반사판, 경음기를 부착한 것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설치, 기존 리어카 무게의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등 폐지줍는 어르신들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배동수 센터장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폐지나눔활동’은 중구 관내 폐지를 주워서 생활하는 어르신을 위한 활동으로 봉사자 약 52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나눔을 확산시키고 안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랑의 리어카를 제작한 배동수 중구자원봉사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유모차를 끌고 폐지줍는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했으며, 앞으로도 센터는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헌 구청장은 “리어카를 제작하는데 애써주신 자원봉사자분들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랑의 리어카가 올겨울 어르신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최종순 기자 godnf@sudokwon.com 인천/최종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