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인도의 여성 유튜버 프라작타 콜리의 모습.(출처 : WEF 홈페이지)

[김부삼 기자]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브라질, 멕시코, 나이지리아, 가나, 인도, 중동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6명의 유튜버가 참여한다.
WEF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여하는 유튜브 대표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유튜버 6명의 구독자수 총합만 2억3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후 행동, 사회 정의, 건강 등을 주제로 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루이스 빌라르(활동명 : 루이시토 코무니카)는 구독자 3980만명을 보유한 멕시코 유튜버다. 각국의 문화에 대한 성찰을 담은 여행 콘텐츠로 유명하다. 빌라르는 지난해 한국 방문기를 담은 영상을 올려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강남과 홍대 클럽에서 30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는 장면이 담겨 멕시코에서도 화제가 됐다.
누세이르 야신은 이스라엘 국적의 팔레스타인인 유튜버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야신은 졸업 후 모바일 결제 시스템 기업 벤모에서 개발자로 20개월을 근무하다 퇴사하고 유튜버가 됐다. 세계일주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1분 이내의 숏폼 콘텐츠로 만들어 올려 유명해졌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나스 데일리'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000만명을 넘는다.
프라작타 콜리는 구독자 인도의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배우다. 유튜브에서 구독자 680만명이 넘는 코미디 채널을 운영한다. '올해의 바이럴 퀸', 코스모폴리탄의 올해의 유튜버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성 교육과 기후 행동에 대한 논의를 지켜보기 위해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아다나 스타이내커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출신 의사다. 가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유튜브 채널 '하우스 오브 아다나'를 운영한다.
우데마야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소개하는 가나 출신 유튜버다. 아프리카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 콘텐츠로 잘 알려져 있다.
나탈리아 아르쿠리는 세계 최초로 금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든 여성 인플루언서다. 그는 특히 금융 교육을 통한 여성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소셜미디어와 영상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이제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은 다보스포럼의 단골 손님이 됐다. 2020년에는 미국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디애나 코언, 2021년에는 '수퍼걸'로 잘 알려져 있는 캐나다 유튜버 릴리 싱, 2022년에는 벌레에게 물리는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마크 빈스 등이 다보스를 방문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