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서문시장 내 상인들이 종사하는 여러 제품들을 자체 방송으로서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까지 이어주는 역할에 기여하겠다는 이나겸 대표

[대구/ 이영준 기자] 전국 최대의 3대 장터 중 한 곳으로 널리 잘 알려진 대구의 대표적인 서문시장. 이처럼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의 옛 이름은 대구장이었다.

서문시장은 한복과 의류, 그릇, 청과, 건어물, 해산물, 액세서리와 이불 등 4,500여 개의 수많은 상점들이 구성되어 있어서 전국 각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재래 시장으로 유명하고, 상인의 수는 거의 3만 명에 가깝게 종사하고 있다.

여기에 서문시장은 최근 야시장을 개설하여 맛집 음식들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맞추어 '서문시장상인회'와 '대구시'가 외면하는 서문시장의 매출신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생계 활성화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인근 건물에 사무실을 얻고 '그로우메이드(grow made)' 라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방송국을 설치하여 외로운 인생길을 걷는 40대 중반의 여성 캐리우먼이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사업자로 신고, 2022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송출을 준비한 후 올해 1월부터 서문시장의 홍보와 상인들의 생계에 도움을 주기위한 매체를 선보인 '그로우메이드 방송국'의 주인공은 지난 2009년부터 서문시장에서 명품플라자 의류 매장을 15년 가까이 경영하는 이나겸(44) 대표이다.

이 대표는 최근 신종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의 감소를 겪고 있는 상인들의 매출을 올리고자 서문시장 상인회와 중구청, 대구시에 자신의 안건을 올려 여기에 따른 문제점과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올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직접 자신의 자비를 들여 소규모 방송국을 개설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그로우메이드 방송국은 유튜브 방송은 물론 라이브커머스 행사 기획과 MBC KBS SBS 방송국 납품, 상인들의 제품을 촬영한 홍보영상 기획 등을 위해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자신의 업무를 설명, 이해를 위한 브리핑 자료까지 준비하여 발벗고 나섰다.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전통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제대로 알리면서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서문시장에 있는 상인 누구나 저희 방송국에 전화주시면 상품을 직접 촬영하여 온라인 판매와 소비자들이 시장에 오지 않아도 찾게 끔 만드는 판로를 개척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우메이드 방송국 : (문의) 053-253-5231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