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0번 홀에서 벙커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2023.03.12.

[김부삼 기자] 임성재(25)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무려 27개 홀을 소화해 버디 1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날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임성재는 2라운드 9개 홀과 3라운드 18개 홀을 모두 마쳤다. 임성재는 버디 12개를 잡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샷 감각을 회복한 임성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톱5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아침에 일찍 경기를 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좋았고 바람도 안 불어서 최대한 타수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했고, 시작부터 버디가 나오면서 너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집중력을 유지해서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보기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셰플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호주교포 이민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올라 마지말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민우도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등 절정의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챔피언 김시우(28)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안병훈(32)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21·세계랭킹 17위)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