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희 남구의회 비례대표 의원

[대구/ 이영준 기자] 24일 오전 10시 대구시 남구의회 '제281회 대구광역시 남구의회(임시회)'에서 성윤희 의원(비례대표)의 5분자유발언이 있었다.

이날 성 의원은 '명품 남구가 되기를 희망하며 ‘예산낭비와 행정력 손실을 줄이자’ 라는 주제로 남구의 명소인 이천동 테마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견해를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밝혔다.

성 의원은 "2019년에 완공된 이천동 테마거리 조성사업, 2021년도에 완공된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시간 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 도시재생 사업 등은 이천동 캠프헨리 주변 지역의 특수한 지역적 특성에 따른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노후화 된 미군 부대 담장과 복개도로, 쇠퇴하고 있는 고미술거리를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로 구현하여 고유한 거리로 거듭난 대표적인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으로 대한민국 국토대전 '가로와 광장' 부문 한국설계학회장상 수상,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이천동 테마거리는 국토부장관상 수상,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2020년 대한민국도시대상 도시재생분야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 집행부에 냉정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약 25m가량 이어진 담장을 따라 대구가 낳은 한국근대미술의거장 이인성 화백의 작품은 주·정차한 차들로 인해 가려져 고급스런 타일 벽화를 감상하며 거닐던 쾌적한 거리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며 "소규모 공연 및 축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징의 광장 주변은 미군부대 담장 공사로 인하여 화단 및 녹지공간이 공사 자재 적재로 소실되어 삭막하게 느껴지고 고미술거리와 연계하여 벽화, 녹지공간, 휴게공간 등 다양한 가로경관 시설 확충과 유동인구 증가를 통한 도시활력증진 지역으로 창조한 계획에서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 의원은 "전용 오수관로 설치 사업 추진으로 인해 이천로 26길과 이천로 32길의 미적 패턴을 살린 바닥 디자인은 사라지고 곳곳이 훼손되고 파손되어 구민들의 안전마저도 위협을 받는 거리가 되어 각종 평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명소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마저 사라졌다"며 질책했다.

여기에 따른 관련된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의 방책으로 성 의원은 집행부에 세 가지를 제안했다.

성 의원은 도시를 구성하는 블록, 거리, 건물, 오픈 스페이스, 조경 등의 배열이나 패턴 등 상호 관계와 조화를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를 위한 제대로 된 도시 설계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참여로 인해 자기가 사는 동네에 애착이 강화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참여로써 물리적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재생으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지역 주민이 공간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사업 설계의 계획 단계부터 중복되거나 뒤바뀌지 않기 위해 관계 부서 간의 철저한 검토와 사업의 투자 우선 순위 및 시기를 검토해 재원 배분의 일관성, 효율성, 건정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중기재정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해달라"고 강력히 요총했다.

성 의원은 "지자체는 당장의 성과를 위해 동네 살리기에만 급급할 뿐 살아난 동네를 유지 관리하는 데에는 소홀한 게 현실이다. 오랜 시간에 걸려 준비하고 추진했던 정책을 ‘지금’의 입장에서만 판단하고 ‘틀렸다’ 라며 다른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지속적인 평가와 보완을 통해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더 나아지고 있는’ 사업으로 기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일축하는 것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