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영어회화 전문강사 노조와의 임금협약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판단 채용절차를 거쳐 재계약된 강사직군에 대한 임금소급분을 미지급하기로 결정해 통보 하는 등 차별적 노사 행정 의혹이 여론의 도마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채용절차를 거쳐 1년에 한번씩 재계약하는 타직종(운동부지도자, 시설미화원, 시설당직원 등)은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소급분이 지급 되었고 인천, 세종, 충남, 충북, 경남, 제주, 전남, 전북 등 여러 시·도교육청에서도 소급해 지급했으나 경기도교육청은 그렇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경기도교육청은 집단교섭 협약내용을 준수해 적용할 것과 22년도에 임금을 지급받고 23년도 체결일 현재 재직 중인 강사직군에게 23년도 1월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소급분을 지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협약서 상에는 소급지급 법적근거가 없고 해석의 차이가 있다”며 “내년 단협에서 소급지급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2월 28일 자로 퇴직했다 3월 1일자로 다시 일을 시작한 이들이 다수라며 이들에 대한 법해석과 타 시도간의 법해석에도 노조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및 전국시도교육청과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회간 2022년 단체(임금) 협약서의 내용은 ‘유형외 직종(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의 명절휴가비는 2022년 회계연도에 명절휴가비가 지급된 직종은 2023년부터 설날 및 추석에 각 100,000원을 인상한다’고 합의되었고, 부칙에서 ‘본 협약은 체결일 현재 재직자에게 적용한다’로 되어있으며, 경기도교육청 (노사협력과) 2022년 단체(임금) 협약 안내 에서도 ‘유형외 직종(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의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은 (공통)내용을 적용하라’고 안내된 바 있다.

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