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기자] 병가 중 노조활동과 공익제보를 이유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교육청지부(이하 전공노) A씨와 같은 노조원 k씨에게 각각 '중징계 의결 요구' 및 '급여환수'를 요구해 경기도교육청 노조원들이 중징계 반대 1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징계 사유는 허위 병가 및 병휴직 사용으로 병가 및 병휴직 중에 노동조합 활동을 병행했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노조는 대법원 판례로도 병가/병휴직과 노동조합 활동은 병행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도교육청은 해당 노조원들을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구해 보복감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공노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노조원들의 보복감사로 노조원 피말리기에 돌입한 듯 하다”며 “도교육청 열린게시판에 인사위원장 앞으로 내는 1만인 탄원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안타까운 사정을 게시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의료법 제17조에 의거한 의사의 진단서는 무시하고 한달 넘게 개인적인 수술로 인한 병원 입원 중인 A씨와, 지난해 공익제보로 수차례감사를 받은 K 주무관에게도 이같은 통보를 해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K씨는 과도한 감사로 심신이 지쳐 면직신청을 했으나 ‘감사 중’을 이유로 거부 당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언제나 본인의 이익보다 경기교육 현장 전체의 발전을 위하여 소속 조합원과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을 대변하여 근로조건과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방공무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해 온 이들이야말로 K-공무원 아닐까요?”라며 “간곡히 탄원서 서명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