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교직 공무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 취약계층 어르신을 돌보는 것이 행복이라고 홍을숙 사회복지사는 말한다

[대구/ 이영준 기자]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에서 '효언재가노인복지센터'를 직접 경영하는 대표이자, 좋은이웃봉사단의 단장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홍을숙 사회복지사가 평소에 알고 지내는 고령의 하반신마비 장애를 겪는 두 여성 어르신이 입추인 오늘 생신임을 알고 평소 단골로 자주 찾는 '부용정 굴비' 식당에 별도로 예약, 자신이 직접 휠체어를 뒤에서 한 분을 끌고, 다른 사회복지사 한 분도 동시에 장애인 한 분의 휠체어를 정중하게 모시며 예약된 방에 주인의 안내로 들어섰다.

이날 두 분의 생신을 축하하는 꽃화분을 정성껏 준비한 홍 사회복지사는 "두 어르신이 칠순이 넘도록 살아오면서 보리굴비 정식을 한 번도 못 드셨다는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거웠는 데 말복도 성큼 다가왔고, 또 두 분의 생신을 맞이하여 축하도 할겸해서 오늘 이렇게 두 어르신에게 부족하지만 여름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양이 가득한 한 끼의 점심 식사인 굴비정식 전문점인 부용정 식당에서 늦었지만 대접을 할 수가 있어서 오히려 죄송할 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아울러 오는 12일 저녁, 달서구 한실공원에서 지역민들 위한 '여름맞이 대축제' 행사로 축하 공연을 갖는 가수 채미 씨도 함께 동참, 이날 생신을 맞은 두 어르신에게 기쁨의 축하 메세지를 건넸다.

홍을숙 사회복지사는 지난날 교직 공무원을 퇴직한 이후 대구시 달서구 지역 사회에서 노인 무료급식 지원과 물품처기부, 본리종합사회복지관과 대구보훈청, 달서구 독거노인 반찬나눔과 난방비 지원, 달서구지역아동센터에 빵 880개 기부, 인근 요양원 어르신들 위한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선물드리기 등 다채로운 이웃 나눔 베품을 나홀로 실천해 오고 있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