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서경석 목사(공정연대 이사장) 왼쪽, 임승환 지방대학살리기교수연합 경북대표(상단)

[대구/ 이영준 기자] 대한민국 지방대학살리기운동본부(회장 신영길)가 주최하고 공정사회실천연대가 주관했던 '지방대학살리기 세미나'가 2일 오후 3시 대구시 수성대학교 강산관 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자는 서경석 목사(공정연대 이사장)를 비롯한 임승환 지방대학살리기교수연합 경북대표 등은 '지방대학살리기 이대로 괜찮은가?' 라는 주제로 각 20분 간씩 주제를 갖고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2시간 가량의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올바른 대학이 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저출산 시대에 맞는 지방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여 정치계와 교육계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지금의 대학은 살아남기 힘들다, 지방의 특색에 맞는 주도의 분권형 균형이 있는 발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지방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저조하고 폐교 위기까지 가야 하는 이유에도 먼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사태가 가장 큰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의 산업경쟁력 하락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여 학생들의 취업률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지방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가 어렵고 힘든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방대 출신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발제자들은 입을 모아서 말했다. "지방대학과 지자체, 지역의 산업체 등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지방대학의 경쟁력은 탄탄한 재정 기반이 가장 필요한 시 쯤에 있는 만큼 등록금의 자율화, 재정이 어려운 사학재단의 퇴로 지원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대학 중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대학 건물과 시설에 대한 다양한 활용도를 지역 주민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모색도 한 번 쯤 검토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승환 지방대학살리기교수연합 경북대표는 "지방이 살려면 지방대학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정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서경석 목사(공정연대 이사장)도 "내년 4월 총선이 있는 만큼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지방의 대학을 살리고자 하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을 공약에 넣고 냉정하게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질책했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