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에게 폭행은 이젠 그만, 아낌없는 응원을 주세요!

기고
구급대원에게 폭행은 이젠 그만, 아낌없는 응원을 주세요!
소방안전특별점검단 소방장 백승현
  • 입력 : 2022. 11.03(목) 17:18
  • 수도권일보
모두가 잠에 빠진 새벽, 언제 어느 때가 되었든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119구급대원이다. 구급대원은 긴급한 응급환자가 발생되면 촌각을 다투어 현장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에 최선을 다하여 의료서비스를 봉사하고 있다. 당연, 대한민국 공무원이면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구급대원은 수호천사 생명지킴이 공무원이다. 보통 시민들은 위급한 응급상황에서 바로 생각나는 것은 “얼른! 119 신고해!” 라고 무의식적으로 119구급대원을 떠오르며 도움을 받는다. 그만큼 119구급대원은 어려운 상황에서 가까이 있으며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래, 최근 3년간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2019년 46건, 2020년 49건, 2021년 55건으로 증가하였고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사건 대부분의 가해자는 주취 상태였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되어 집합금지가 시행되어 구급대원 폭행 건수가 줄었으나 점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구급대원 폭행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경기도에서는 구급대원 폭행 발생 시 보호조치를 위해 현장출동 대원에게 특별사법경찰관을 지명하여 신속대응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구급대원의 신변보호를 위해 피해자 대리인을 지정하여 대리인을 통해 접견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구급대원에게는 주취자 대응 요령 등 폭행 관련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여 스트레스 예방 및 심리적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음주 또는 약물에 인한 심신장애 상태의 폭력 가해자일지라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사하여 폭행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있다.

구급대원 폭행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구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구급대원에게 폭행하지 않는 사회적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급대원의 폭행 범죄로 인하여 긴급으로 필요로 하는 귀중한 생명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이는 구급대원 폭력은 구급대원의 개인적 피해는 물론 국민에게 꼭 필요한 구급 서비스 공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최전선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구급대원에게 폭력이 아닌 아낌없는 응원을 해준다면 대한민국 구급대원 모두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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