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는 힘이 충만할 때 곧 행동으로 옮기게 되지만, 불완전할 때는 자신 있게 행동하지 못한다. 물론 말할 자신감도 잃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은 말과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학습과 경험에서 얻어지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처음 겪어보는 일과는 사뭇 다르다. 동물은 발정기가 됐을 때 수정이 가능하고,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발산하고, 물은 연못이 되었을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지만 주변 정원의 라일락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옛말에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말도 있다. 이는 곧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을 피우 듯 침묵하고 있지만, 저절로 향기가 난다는 말을 의미할 것이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과 만나고 또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을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언어이고 행동이다.

언어는 사람의 잠재의식에 파고들어 행동을 유발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당신이 가진 부정적인 신념이든 긍정적인 신념이든 신념이 언어를 해석하여 뇌로 전달한다. 따라서 말이 행동보다 앞서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계속 성공할 확률이 높고,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말을 조금만 해보면 말하는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물론 변수는 있지만 정확할 때가 많다.

언어는 자기 자신의 미래를 그려내는 강력한 수단이기에 사용하는 잘못된 어투와 단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모든 일을 추진하는 데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이는 대로 이야기 했지만, 상대는 그 뒤에 숨겨 있는 방법을 이야기 했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교통편도 여러 종류가 있다. 내가 이용한 방법이 옳고 상대방이 이용한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다. 서로가 달랐던 것일 뿐이다. 허기를 채우는 것이 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빵도 있고 고기도 있다. 서로 달랐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언어를 구사하는 방법에 따라 그 사람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많이 듣고, 많은 대화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서 말을 하고 뒤돌아서서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내가 왜 화를 냈지? 해서는 안 될 말을 왜 했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다. 이는 말은 신중하게 해야 함을 말한다.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힘이 있다. 거부하는 부정적인 말을 하더라도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 정이 담긴 따뜻한 목소리로 말한다면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인상을 쓰며 짜증을 내는 모습으로 말하는 것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언어는 입술로 전해지는 말인 구어(口語)와 그것을 글로 나타낸 문자(文字)로 되어 있다. 말은 활동성이 있다. 좋은 말은 상대방에게 위로를 주지만 좋지 않은 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칼날과 같아 상대방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겨 주기도 한다. 말은 물과 같아 한 번 한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주변에서 말 한마디 잘못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화를 미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말을 할 때는 생각을 하여 신중히 해야 하고, 독서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잘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상대방에게 위로를 주고, 힘이 되어 맑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