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 시의원이자 유재학 위원장의 배우자인 임현숙 의원과 같이 찍은 사진.

[ 동두천/고명현기자]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졌다. 특히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직과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복지사각지대가 급증하였고, 실업급여 신청 건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생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노력은 가계부채의 증가로 이어졌고, 결국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었다.

생존 이외에 다른 곳을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우리 사회는 날로 각박해졌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동두천시 중앙동 유재학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랜 시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나눔과 실천을 통해 지역과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제빵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유재학 위원장은 2002년 11월 빨간풍차과자점을 개업한 이래 작년 20주년을 맞이하였다. 동두천시민이라면 빨간풍차과자점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누구나 즐겨 찾는 유명 빵집이다. 맛도 맛이지만 빨간풍차과자점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특별함이란 빨간풍차과자점을 운영하며 남모르게 복지사각지대와 소외계층에게 빵을 지원하는 것이다. 2003년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빵을 기부하기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큰 보람과 기쁨을 느껴 빵 나눔을 자신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제는 365일 빵을 후원한다.

월요일은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화요일은 지역아동센터, 수요일은 동두천엔젤봉사회, 목요일은 애신아동복지센터, 금요일은 동두천장애인야학, 주말은 관내 경로당에 잊지 않고 빵 나눔 활동을 한다. 유재학 위원장은 “제가 만든 빵을 드시는 분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한다.

소외계층 빵 후원은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왕성한 활동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2008년 중앙동 올빼미방범대원으로 본격적인 사회봉사를 시작하여 2013년까지 살기 좋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것에 노력했다. 특히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귀가 동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송내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송내초등학교와 발굴하여 진행했다. 당시 재학 중인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유재학 위원장의 리더십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동두천 교육이 한 단계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으로 이어졌다. 유재학 위원장은 수년 동안 중·고등 학생들에게 진로체럼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상담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학생들이 꿈을 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런 노력으로 상담한 학생 대부분은 자신이 소망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했다.

또한, 도비장학회 고문으로 활동 중인 유재학 위원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근면하고 성실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했다. 무상교육이 아니었던 옛 시절, 장학금 지원 덕분에 소외계층 학생들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이렇듯 청소년을 사랑하는 유재학 위원장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동두천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청소년 학습멘토링을 추진했다. 학습멘토링은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학생들과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결연하여 공부 방법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학습멘토링에 참여한 학생 대부분은 성적이 향상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 밖에도 2017년 유재학 위원장은 밝은사회 동두천클럽 회장직을 맡아 동두천시의 국제교류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롱시에 소재한 2개 초·중학교에 장학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국내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가정 집 청소와, 방역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 동두천시 중앙동 특색사업을 끝낸 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동두천시 체육회 활성화와 발전에도 뜻이 깊었던 유재학 위원장은 2022년 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도 체육회가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몸소 제시하였고,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지금도 유재학 위원장은 체육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유재학 위원장은 “가장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다. 2008년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된 후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대표적으로 EM비누를 제작하여 판매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건강과 안부 확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요구르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부터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재임하며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모두 정상화 하였고,「그린존&주민쉼터」조성 사업,「전철 교각 하부 벽화그리기」사업,「꽃과 빛의 골목길」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해당 사업 모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유재학 위원장은 “동두천시민과 중앙동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재학 위원장의 과거 발자취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재의 모습, 따뜻하고 밝은 내일을 소망하며 나아가는 그의 행보를 주목하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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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이력
○ 2008년~2012년 : 중앙동 올빼미지대 방범대원
○ 2009년~2013년 : 송내초등학교 운영위원장
○ 2015년~2016년 : 동두천로타리클럽 회장
○ 2017년 : 밝은사회 동두천클럽 회장
○ 2022년 : 동두천시 체육회 부회장 역임
○ 2023년 : 현 도비장학회 고문
○ 2023년 : 현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 중앙동사회단체협의회장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동두천/고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