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영준 기자] 대구시 달서구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정순옥 의원의 목소리가 달서구의회 본회의장을 냉정한 목소리로 일축했다.

달서구청이 내년부터 시설 설치 계획 검토와 설계 단계를 거친 후 2024년 12월말에 완공을 추진 중에 '용산역 클라이밍장' 설치 행정에 문제가 많다며 크게 흔들었다.

지난 12일 달서구의회에서 개최된 제300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2024년도 본예산 심사' 및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내년도 달서구 본예산이 올해 대비 8.1% 늘어난 1조924억 원으로 가결되었다.

논의가 되어가는 중 예산 심사에 따른 정 의원이 문제의 제기를 던졌다. 이로 인해 의원들 간에 정회 요청에 김해철 의장이 수락했지만 비공개 회의로 길어지다 보니 본회의가 15분 이상 지연되는 혼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타 지역에는 기금과 특별보조금, 도비, 시비, 국비 사업으로 진행했는 데 우리 달서구는 구비 100% 들여 문제가 많은 사업을 왜 추진하려고 하느냐? 다른 지역에서 비숫한 사업을 추진, 모두 실패한 사례가 많아 사업성에 의문도 들고 또한 클라이밍의 특성상 안전 문제가 발생도 우려되는 만큼 사업이 철화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7월에 열렸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복지문화위원회 의원 과반수가 반대를 표하면서 전액 삭감이 된 바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날 본회의에 다시 심사 안건으로 올라오면서 복지위가 정반대의 판단을 내리며 비공개로 이어진 찬성 15표, 반대 8표, 기권 1표로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로 가결이 되자 정 의원이 여기에 심하게 제기를 한 배경이다.

정 의원은 이날 '세계선수권대회와 등산학교 유치를 위해 체육을 육성하고자 했던 영암 임공암벽등반 경기장을 구비 6억7천만에 투자했으나 폐회, 익산시도 2017년부터 2019년 평균 지출은 940만 원, 평균 수입은 137만 원에 불과 하루 평균 이용객은 겨우 2명 수준, 9억5천만을 들여 지출에 비해 수입은 턱없이 낮아 폐쇄, 당진시는 안전원 없어 폐쇄, 진주는 이용객이 없어 폐쇄한 예'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