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 개소식1 /광주시

[광주/윤재갑 기자] 광주시는 가족친화 가족의 모습은 달라도 곁을 지키는 마음은 같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시는 모든 시민이 가족처럼 보호받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가족 맞춤형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1인 가구 증가, 청년 고립, 다문화가정 확대 등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시는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족형태를 존중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돌봄 기반시설과 지원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 중이다.

광주시는 육아와 교육, 청년 자립, 어르신 돌봄, 1인 가구 보호, 다문화 통합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광주시의 포용적 가족정책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일과 가정이 공존하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

먼저 육아 부담을 줄이고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정책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사업은 ‘아이 돌봄 지원사업’이다.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놀이, 임시보육, 등하원 동행, 이유식, 병원 동행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벌이, 다자녀, 장애 부모 등 양육 공백 사유가 있고 중위소득 200% 이하에 해당되면 정부의 돌봄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종합형과 영아 종일제 등으로 서비스가 세분화돼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지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학기 중 오후 1시부터 7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며 숙제 지도부터 문화 체험까지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현재 13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까지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정서적·문화적 돌봄이 필요한 초·중·고 아동을 위해 26개소가 운영 중이다. 수급자,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우선 돌봄 아동’은 물론,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돌봄 특례 아동’까지 포함해 하루 8시간 이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체 기반의 ‘공동 육아나눔터’는 부모 간 품앗이 그룹 운영, 육아 정보 및 장난감 공유, 맞벌이 자녀 대상 방과 후 교실 등 지역 중심 육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가족친화도시 재인증

청년의 첫 발걸음도 함께 걷는 도시

광주시는 청년층의 구직, 자립,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 꿈 이룸 프로젝트’는 면접 정장 대여와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하며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은 19~34세 청년에게 최대 12개월간 개인 심리상담 및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 종료 이후 자립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자립정착금’을 최대 1천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무주택 청년에게는 GH전세주택 이자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사회적 보호망이 약한 청년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핵심 사업이다.


어르신의 일상에 따뜻함을 더하다.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자, 차상위계층, 조손 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생활안전 점검, 말벗 서비스, 외출 동행, 가사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반기별 방문과 분기별 통화 등으로 지속 관리되며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고령 홀몸 어르신의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챙기는 이 사업은 '고독사 예방'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 현판식

1인 가구의 불안을 덜어주는 세심한 배려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보호자가 없는 1인 가구가 병원 진료 시 겪는 불안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동행인을 파견해 진료에 함께하고 진료 내용 전달, 입퇴원 절차까지 지원한다. 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유사 서비스 수혜자는 제외된다.

또한, 시는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한 주거 이사 지원인 ‘독립응원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2025년 1월 1일 이후 광주시에 전입했거나 광주시 내에서 이사한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중위소득 150% 이하 조건과 전월세 계약 금액 2억 원 이하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생애 1회에 한해 최대 40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실비를 지원한다.

지원항목은 이사비, 입주 청소,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 실제 사용한 항목에 해당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는 청년층 1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 서비스는 정서적 지지와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며 1인 가구의 ‘생활 안전망’을 확대하는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문화가족,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하나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 자녀 교육과 생활지도를 위한 ‘방문형 교육 서비스’, 취업을 위한 직업 기초 소양 교육, 신규 이민자 적응을 돕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즈’가 운영되고 있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캠프와 다문화 자녀의 정서·진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사회 조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시의 가족정책은 단순한 행정서비스를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시의 가족’으로 존중받는 포용 정책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실효성을 갖는다.

시는 앞으로도 세대 간 격차를 좁히고 시민 모두가 서로의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족의 모습은 달라도 그 곁을 지키는 따뜻한 마음만은 변함없는 모두를 위한 가족정책은 계속된다.

광주/윤재갑 기자 yjk1868@sudokwon.com 광주/윤재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